모바일과 PC 경계 무너진다…늘어나는 LTE 노트북

삼성전자 '갤럭시 북 고' 선봬
다양한 이통사 요금제…공시지원금 혜택도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2019년 말 선보인 ‘갤럭시북S’를 시작으로 노트북 제품의 LTE 지원 확장을 늘려가고 있다. KTX 등 장거리 이동 수요와 함께 캠핑 목적의 외부 이용이 늘면서 테더링 없이 스마트 기기처럼 노트북을 사용하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7일 LTE 셀룰러가 호환되는 신제품 노트북 ‘갤럭시 북 고’를 출시했다. LTE 네트워크로 와이파이가 없는 곳이나 이동 중에도 온라인 기능을 쓸 수 있다. 앞서 공개된 ‘갤럭시 북 프로’와 ‘갤럭시북’ 역시 LTE 호환 제품이다. 갤럭시 북 고 5G 버전도 연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이동통신 3사도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았다. 태블릿PC·스마트기기 전용 요금제는 크게 두 가지로 ‘데이터 나눠쓰기용’ 요금제와 LTE 전용 요금제 등이 있다. 전자는 기존 스마트폰 데이터를 공유해 쓰는 방식이고, 후자는 직접 별도로 요금을 과금하는 방식이다. 아직까지는 전자가 보편적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갤럭시 북 고 제품에 지급되는 공시지원금으로 최대 30만원을 책정했다.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 4만5000원까지 합산 시 34만5000원에 달해 제품 출고가(58만9600원)에서 30만원 미만으로 떨어진다. 앞서 공개된 갤럭시북 프로(178만9700원)와 갤럭시북(129만300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지원 폭이 큰 편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 모두 삼성전자와 함께 별도 경품 행사도 연다. SK텔레콤은 별도로 삼성 체험존인 ‘S존’이 설치된 전국 1100여개 T월드 오프라인 매장에 갤럭시 북 고를 비치하고 자체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은 이벤트도 연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과 PC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시장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늘고 있다"며 "요금제 역시 다양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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