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2분기 매출 5687억 '역대 최대'…'코로나 속 인테리어 열풍'

토털 인테리어 공사 서비스 '리하우스' 매출 31.9% 증가
하반기 매장·인력 확대…리하우스 월 5000건 수주 도전
온라인 한샘몰 방문객 월 1000만명 목표…히트상품 확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내 인테리어와 집꾸미기 열풍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한샘은 23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5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2.8% 증가했다.

한샘은 "원재료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 부문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276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리모델링이 2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가구·생활용품은 1671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5.3% 늘어난 1015억원, 온라인은 10.4% 증가한 656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에 특판, 자재판매 등 기업간거래(B2B) 부문은 1079억원(-0.8%), 한샘넥서스 등 기타 분야는 555억원(-12.4%)의 매출을 나타냈다.

한샘의 리모델링 사업은 토털 인테리어 공사서비스인 '리하우스'와 주방과 욕실 리모델링 전문인 '키친&바스'로 나뉜다.

이중 리하우스 매출이 전년 대비 31.9% 증가한 1787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인테리어 붐을 증명했다. 키친&바스는 595억원으로 7.0% 증가했다.

한샘은 "올해 2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6만449호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시공패키지 세트수는 2138개로 16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을 다양화하고, 시공 기사를 대폭 충원하는 등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샘은 "하반기에 전국 리하우스 표준 매장을 현재 29개에서 50개까지 늘리고, 대리점 설계 상담 인력을 현재 2500명에서 1000명 더 확대해 리하우스 월 5000건 수주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사업 부문에서는 한샘몰 방문객을 월 3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늘리고 '월 10억원 이상 판매' 히트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의 다양한 설계, 시공 사례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고객 맞춤형 공간 설계를 제안한다. 익일·휴일·지정배송 등 고객 맞춤형 물류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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