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1주년' 野 '파병국·유공자 예우부터 文외교 비판까지'

이준석 "16개 파병우방국 잊지 말아야"
김기현 "文, 김정은 심기 경호에만 급급"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6.25전쟁 제71주년 중앙행사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6.25 전쟁 71주년을 맞아 야권에서 전쟁 파병국, 국가 유공자 예우 등 다양한 의제를 꺼내 들었다. 이날을 계기로 현 정권의 외교 실정을 비판하는 메시지도 등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념의 대립이 심화해 갈등으로 발달했고, 그 갈등이 서로에 대한 몰이해와 혐오로 변질해 분단의 아픔이 깊어졌다"면서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6.25 전쟁 당시 군사 협조에 나선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등 16개 파병국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전열에 섰던 16개 파병우방국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들의 민주주의가 위협 받으면 도와야 하고, 그들이 민주주의의 적들과 맞설 때 같이 서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25 전쟁 기념일을 맞아 문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등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해도 문 정부는 제대로 된 유감 표명조차 못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심기 경호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도 현 정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하신 호국 영령과 참전 용사들께 감사하며 안보의식을 튼튼히 다져야 한다"면서도 "최근 한 시민단체 간부가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국내 정보를 북한에 보낸 혐의로 구속되었다고 한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안 대표는 "더 큰 문제는 피의자가 소속된 시민단체가 최근까지 문 정부의 통일부에서 지원금을 받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제대로 된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에 전쟁 희생자 예우를 요구하기는 메시지도 나왔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정부 들어 한 번밖에 열리지 않았다는 ‘국군포로대책위원회’가 조속히 활동을 재개해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면서 "숭고한 희생에도 아직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13만 영웅들의 유해발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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