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장비시장 올해 1000억달러 육박…삼성 점유율 3%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이 성장을 지속하며 올해 총 매출 1000억달러(약 111조8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sdxcentral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의 규모는 900억~950억달러로 추산된다. 델오로그룹은 올해 1분기 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5% 성장했고, 최근 추세를 감안할 때 연간 기준으로는 최대 10%까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연간 성장률 전망치 5%에서 상향 조정된 숫자다.

델오로그룹은 "4G에서 5G로의 전환은 무선네트워크(RAN) 투자뿐 아니라, 사업자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에 박차를 가하며 엄청난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델오로 그룹이 공개한 1분기 전체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상위 7개 제조사가 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가 시장 점유율 27%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2020년 초와 비교하면 점유율은 5%가량 떨어졌다. 이어 노키아와 에릭슨이 각각 16%를 차지했다. 2015년만해도 5%포인트가량의 점유율 격차를 보였으나 올 1분기에는 사라졌다.

중국 ZTE는 9%, Cisco는 6%였다. 삼성전자는 3%로 Ciena를 추월해 글로벌 6위 통신장비 공급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sdxcentral은 "RAN 시장은 에릭슨과 삼성 모두에게 점유율 상승의 주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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