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전문가' 이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디지털로 정치 혁신'

이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카이스트에서 암호학을 공부한 이 의원은 본인이 '이공계 전문가'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101명 중 유일한 정보통신기술(ICT) 벤처인이자, 문과생으로 둘러싸인 여의도에서 디지털, 데이터, 과학기술 혁신을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디지털로 정치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으로서 온라인 협업 플랫폼을 통해 모든 의원들이 모바일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당원 모두와 실시간 소통하고, 우리의 연결이 모여 거대한 집단 지성으로 대권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소통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화 해서 사심과 권력이 개입할 수 없는 디지털 공천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당무 또한 투명하게 데이터화·시스템화하고, 다양한 뉴미디어 홍보 방안과 디지털 소통 플랫폼을 구축할 생각이다.

이 의원은 데이터를 통한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통해 유권자의 생각과 성향, 행동양식과 동선, 그리고 정책 효과까지 분석해서 지역별·세대별 맞춤형 정책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출해내는 테이터에 기반한 스마트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데이터센터와 각 시도당을 연계해서 지역 현안과 맞춤형 정책 대안을 파악해 모든 선거의 필승 공약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고 얘기했다.

미래 싱크탱크 구축 구상도 내놨다. 이 의원은 "청년 인재들의 이력과 경력을 데이터화, 플랫폼화해서 맞춤형 인재들을 필요한 곳에, 가장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신경제 부국을 위한 데이터 경제 전략, 디지털 화폐, 사이버 패권 전쟁 등 4차산업혁명 시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미래 대한민국을 재설계해 나가는 싱크탱크를 당내 설립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며 "그 세대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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