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신 접종 독려…접종자에 황금방패 건강코드 제공 등 차별화

6월까지 14억 인구중 40% 접종 목표, 현재 4억회분 접종
이동식 백신 차량 제공 등 다양한 혜택으로 백신 접종 유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황금방패 문양의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건강 코드를 백신 접종자에게 제공하는 등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동부 산둥성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게 황금방패 문양이 들어간 건강 코드를 개발, 백신 접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 글로벌 타임스 캡처

중국의 스마트폰 건강코드(젠캉바오)는 녹색(정상)과 황색(관찰), 빨간색(집중관찰) 등 3가지 색으로 구성돼 있다. 휴대전화 기록 등 위치 추적을 통해 위험지역에 다녀온 경우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이 표시가 뜨면 건물이나 관광지 등 공공장소에 입장이 불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황금방패 문양은 젠캉바오를 켤 경우 초기 화면에 떠 백신 접종자임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황금 방패 문양이 알려지면서 웨이버(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SNS상에는 황금 방패를 얻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댓글이 쇄도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이 매체는 황금방패 문양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며 산둥성은 현재 2244만명이 백신을 접종, 광둥성에 이어 전국 2위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다음은 장시성과 안후이성, 상하이, 톈진 등 9개 성 및 도시가 백신 접종률이 높으며 이들 성 및 도시도 차별화된 건강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오는 6월까지 14억 전체 인구의 40%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기준 중국의 백신 접종은 총 4억600만회 분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2회 기준으로 계산하면 중국 인구 14억중 2억8000만명이 접종한 셈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40% 목표 달성을 위해 지방정부들이 백신 접종자에게 세탁세제 등 생필품과 웨딩 사진 촬영권, 유명 관광지 입장권,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규모 공업단지와 대기업 등에 이동식 백신 접종 차량을 보내 현장에서 쉽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