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원 92% 줄인 '서남물재생센터' 본격 가동…중랑·탄천·난지센터 순차 완공

서남물재생센터 4개 센터 중 첫 가동, 총인 처리시설 시범운행 마무리

서남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전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동작구, 영등포구, 관악구 등 한강의 서쪽 하수를 관리하는 서남물재생센터 ’총인(T-P)처리시설‘이 시범운행을 마무리하고 5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4개의 물재생센터 중 첫 가동이다.

18일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남물재생센터 ’총인(T-P)처리시설‘이 신설·운영됨에 따라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질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주요 오염원을 법적 수질기준 대비 92% 정도 낮게 방류할 수 있게 되면서다.

서울시가 1월부터 4월까지 서남물재생센터 시운전 결과 오염원인 '총인' 농도는 0.024~0.052mg/L로, 법정기준(0.5mg/L) 대비 92.4% 낮았다. 이는 하천수의 생활환경 기준으로 보면 좋은 등급(0.038(mg/L) 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총인처리시설’의 부재로 생물반응조 내 응집제 투입을 통해 총인을 제거했다. 법정 수질기준(총인 0.5mg/L 이하) 이내로는 정화 할 수 있었지만, 총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수질개선을 강화하기 위해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하게 됐다.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먼저 가동을 시작한 만큼 나머지 중랑·탄천·난지등 3곳의 물재생센터에 ‘총인(T-P)처리시설’을 설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중랑은 올해 5월, 탄천은 8월, 난지는 2023년 6월 순차적으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물재생센터에서 방류하는 처리수를 더욱 맑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총인처리시설’ 설치를 지난 2015년부터 서남·중랑·탄천·난지 4개 물재생센터에 추진해 왔다.

중랑·서남·탄천·난지 등 4곳의 물재생센터에 ‘총인(T-P)처리시설’이 설치가 완료되면 하루 204만톤 규모의 하수가 깨끗하게 정화돼 방류되어 한강수질이 대폭 개선된다. 총 투입비는 2349억원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에 4개 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설치가 모두 완료되면 서울시 하수발생량의 50%가 3차 처리를 하게 되는 1단계 사업이 완료 된다”며 “총인처리시설이 수질 개선효과가 큰 만큼 향후 100%를 처리할 수 있는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