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퀸' 김지현 ‘타이틀방어’…최혜진 ‘첫승 재도전’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서 우승 출격, 박민지 '2연승' 등판, 박현경과 이소미, 곽보미 '챔프군단' 가세

‘매치퀸’ 김지현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지현(30·한화큐셀)의 타이틀방어다.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6333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디펜딩챔프 자격이다. 이 대회가 바로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다. 축구의 월드컵처럼 16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한 뒤 1대1 매치로 격돌하는 방식이다. 우상상금은 2억원이다.

김지현이 바로 2010년 KLPGA투어에 입성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다가 2017년 4월 이데일리레이디스에서 ‘124전125기’에 성공한 선수다. 같은 해 S-OIL챔피언십과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을 접수하는 등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2018년 롯데렌터카여자오픈, 2019년 두산매치플레이 우승 등 통산 5승째를 수확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2년 전 춘천에서 만들었던 짜릿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는 이유다. 당시 조별리그를 2승1패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골프여제’ 박인비(33ㆍKB금융그룹)를 2홀 차로 제압했고, 8강전 조정민(27)과 4강전 ‘동명이인’ 김지현2(30)를 차례로 눌렀다. 우중 혈투 속에 치러진 결승전에서는 김현수(29)를 6홀 차로 대파해 2016년 준우승의 눈물을 씻어냈다.

넘버 1’ 최혜진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첫승에 재도전한다.

"승부사 기질이 매치플레이에서 강점을 드러낸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올해는 5개 대회에 등판해 3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다. 지난주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4위다. 최혜진(22·롯데)의 첫 승 재도전이다.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해 짧은 기간에 무려 통산 10승째를 올린 최강자다. 올해 최고 성적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공동 7위다.

박민지(23ㆍNH투자증권)의 2연승 여부도 관심이다. 넥센ㆍ세인트나인과 NH투자증권에서 우승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6승째를 사냥했다. 상금랭킹 1위다. KLPGA챔피언십 챔프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과 롯데렌터카 챔프 이소미(22ㆍSBI저축은행), 교촌 챔프 곽보미(29ㆍ하이원리조트)가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챔프 장하나(29·비씨카드)가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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