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오르고 지분가치 상승까지...한국금융지주 한달새 28% 뛰어

증시 강세·1분기 호실적·지분가치 상승 기대…52주 신고가 경신 등 연일 강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증시 강세와 기업공개(IPO)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으로 한국금융지주가 연일 강세다.

22일 오전 9시15분 기준 한국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500원(0.45%) 상승한 11만500원을 기록했다. 전일에는 장중 11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달 들어 28% 넘게 올랐다. 지난달 말 8만5000원대였던 주가는 이달 연이어 9만원과 10만원대를 돌파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이 같은 강세는 최근의 증시 강세, 1분기 실적 호조와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올해 1월 증시 강세로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귀속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4136억원, 3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연결 순이익은 365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1% 상회할 것"이라며 "거래대금 및 증시주변자금 유입에 따른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부문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금융(IB) 부문 또한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등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호조 및 IPO, 인수합병(M&A) 등 자금조달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IPO 열풍의 수혜가 기대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함께 카카오뱅크 지분 31.77%를 보유 중이다. 올해 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지분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한 IPO 시장 활황으로 IB 부문의 실적 호조도 기대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7월 상장이 예상되며 보유지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IPO 시장 활황으로 전통의 강자인 한국금융지주의 관련 수입도 견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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