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2월 연체율 0.02%p 상승…소상공인·중소기업 ↑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0.33% 기록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국내은행의 2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0.02%p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가계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3%로 전월말(0.31%) 대비 0.02%p 상승했다.

올해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월 1조3000억원 보다는 3000억원 정도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으로 지난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차주별 연체율 현황을 보면 코로나19 피해계층의 연체율 상승이 뚜렷하다.

기업대출은 2월 말 기준 연체율이 0.43%로 전월말 0.39% 대비 0.03%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36%로 전월말과 같았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44%를 기록하며 전월말(0.40%) 대비 0.04%p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중소법인 연체율(0.59%)은 전월말(0.54%) 대비 0.06%p 올랐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26%)은 전월말(0.24%) 대비 0.02%p 상승했다.

한편 가계대출 연체율(0.22%)은 전월말(0.21%) 대비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4%)이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0%)이 전월말(0.37%) 대비 0.03%p 높아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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