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화물주차장 교통안전대책 마련…송도지역 화물차 통행제한 강화

은송초교 주변 보도육교 설치
주차장 인근 근린공원 조성

아암물류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송도 아암물류2단지에 추진중인 인천항 화물주차장 설치과 관련 ,인근지역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9일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김병구 인천경찰청장,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주민 교통안전 및 경관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달 화물주차장 최적지 발표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교통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다.

우선 오는 6월 아암물류단지 인근 인천타워대로를 화물차 통행 제한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화물차 통행 제한을 강화할 예정이다. 단 공사용 화물차량은 경찰청 발급 출입증을 발급받으면 출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물류단지 인근 은송초등학교 주변에 보도육교를 설치하고, 스쿨존 3곳의 제한속도도 시속 50km에서 시속 30km로 하향 조정한다.

또 아암물류 2단지 인근에는 대규모 근린공원을 조성해 항만 시설물 시야를 차단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화물차주차장 인근에 대기질 측정소도 설치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이와 함께 국제항만대로(아암1교는)는 현 시점에서 화물차의 통행제한이 어려운 만큼 우선 아암2·3교로 진출입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시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해 아암1교의 화물차 통행제한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 달 인천항 배후단지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로 송도 아암물류2단지를 확정했다.

시는 입지 선정 용역 연구 결과 6개 후보지 중 아암물류2단지가 입지 여건을 비롯해 주변 환경, 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화물차 주차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송도 주민들은 그러나 화물차 주차장이 소음·매연 문제뿐 아니라 어린이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며 지난 1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주차장 조성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장은 애초 올해까지 아암물류2단지 내에 5t 트레일러 65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대로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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