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마스터스 우승 가치가 무려 6753억원?'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 전망 "30년간 해마다 2000만 달러 스폰서 계약 '돈방석'~"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억 달러(6753억원)."

세계랭킹 14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끝난 마스터스 우승으로 위상부터 달라졌다.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앞으로 6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봅 도프먼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는 "앞으로 30년 동안 해마다 2000만 달러(225억원) 스폰서 계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쓰야마가 바로 일본 골프 간판스타다. 이미 렉서스 자동차와 골프용품사 스릭슨, 노무라 증권 등 든든한 기업들에게 연간 100억원대 지원을 받고 있다. 일본 골프시장은 특히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크다. 일본인들이 유독 마스터스를 동경한다는 게 흥미롭다. "US오픈이나 디오픈, PGA챔피언십 등 다른 메이저 우승이라면 가치가 상대적으로 줄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기업의 돈이 이제 미국 할리우드 스타와 스포츠 스타들에게서 마쓰야마로 이동한다는 이야기다. 실제 일본 테니스 선수 니시코리 케이가 연간 3000만 달러(337억원), 메이저 3승 챔프 오사카 나오미는 지난해 3600만 달러(405억원) 후원이 몰렸다. 데이비드 슈워브 스포츠 마케팅업체 옥타곤 임원은 "마쓰야마의 가치는 무한대"라며 "당장 내일 아침 수많은 제안서가 책상 위에 쌓일 것"이라는 예상을 곁들였다.

마쓰야마는 더욱이 골프채와 골프공, 골프웨어 모두 일본 브랜드를 사용한다. 일본은 내수 시장이 엄청나고,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남다르다. 한국과 달리 외국 제품이 고전해 ‘갈라파고스’라고 불릴 정도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다. 마쓰야마의 마스터스 제패를 계기로 내수 위주 일본 골프용품산업이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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