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잘생겨서'…허벅지에 얼굴 파묻고 발 올리며 추태 부린 中여성

추태 부린 中여성, 끝내 요금도 내지 않아

중국에서 한 여성 승객이 택시 안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쓰촨일보 웨이보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중국 쓰촨성에서 한 미성년 여성 승객이 택시 안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여성은 택시기사의 허벅지에 자신의 얼굴을 파묻고, 자신의 다리를 차량 핸들에 올려놓는 등 추태를 부렸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쓰촨성에서 운행하는 한 택시 내부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세 명의 여성 승객이 택시에 탔을 당시의 모습이 담겼다. 두 명은 뒷좌석, 한 명은 조수석에 탑승했는데, 조수석에 탄 여성이 이상 행동을 벌였다.

초록 머리를 한 조수석의 여성은 고개를 돌려 택시기사의 얼굴을 보더니, 팔에 머리를 기댔다.

택시기사가 불편한 듯 손으로 머리를 치우자, 이번에는 허벅지에 머리를 가져다 댔다.

택시기사는 손으로 소녀의 머리를 막았고, 이를 본 뒷좌석의 일행은 까르르 웃었다.

참다못한 택시기사는 결국 운행을 멈추고 자리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 조수석의 여성은 더 이상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택시가 다시 출발하자, 여성은 자신이 먹던 막대사탕을 운전자에게 내밀고, 다리를 뻗는 등 추태를 이어갔다.

택시가 다시 멈추자 여성들은 요금을 내지 않고 택시에서 내렸다. 이들은 요금을 내라고 소리치는 택시기사를 무시하고 멀어져갔다.

택시기사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택시기사가 잘생겨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들에게 어떤 조처가 내려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쓰촨일보는 웨이보에 이 영상을 올리면서 "택시 기사의 잘생긴 얼굴을 보고 조수석에 앉은 여성이 그를 괴롭혔다. 끝내 요금도 내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남성들도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여자가 감옥에 가지 않으면 정신병원에 가야 한다" "남자들도 외출할 때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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