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명예회장에 퇴직금 포함 550억원 지급

47년 근속연수 반영…퇴직금 약 527억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현대차로부터 약 527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정 명예회장에게 총 550억15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근로소득은 22억7000만원, 퇴직소득은 527억3800만원이다.

정 명예회장의 퇴직금 527억3800만원은 47년에 이르는 근속연수를 반영한 퇴직금액(527억3200만원)에 근속에 따라 전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장기근속퇴직격려금(600만원)을 더한 수치다.

현대차는 "경영진 인사 및 처우규정에 따라 개별 책정된 연봉을 기준으로 퇴직기준급여액을 산정했고, 퇴직기준급여액에 임원근속연수 및 지급율을 곱해 최종 퇴직급여를 산청했다"고 설명했다.

정 명예회장은 아울러 근로소득으론 22억77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정 명예회장의 회장직 재임기간(2020년 1월1일~동년 10월13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현대차는 "내부기준을 기초로 직급,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 총 급여를 33억6000만원으로 결정하고 재임기간 역할변동을 감안해 지급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0억8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30억6200만원, 상여금은 9억4600만원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