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미트, 푸드서비스 부문 매출 하반기 개선될 것'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비욘드미트가 푸드서비스 부문의 매출 회복과 리테일 부문의 고성장세로 적자 폭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비욘드미트와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5억9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손실은 1800만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서비스(B2B) 매출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4억68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4940만달러로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 2019년에도 영업손실로 40만달러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5280만달러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레스토랑과 호텔 등 B2B 매출이 전년 대비 30.7%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대형마트 등 리테일(B2C) 매출은 107.6%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이 16% 줄었지만, 미국 매출은 62% 늘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유럽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를 위해 IT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등 영업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적자 폭은 확대됐다.

올해는 B2B 부문의 회복이 기대된다. 지난 2월 회사는 Yum! Brands(얌!브랜드·KFC, Pizza Hut, Taco Bell 등의 모회사), 맥도날드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전달에는 PepsiCo(펩시코)와 식물성 단백질 스낵·음료 개발과 생산 관련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식품 제조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와 제휴 확대로 식물 기반 단백질 식품 카테고리를 다변화하고 유통 판로를 확대함에 따라 시장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원활한 백신 공급이 이뤄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지난해 부진했던 푸드서비스(B2B) 부문의 판매 실적도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테일 부문의 고성장세도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소매 유통채널은 약 6만2000개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소비자 접점이 확대됨에 따라 가구 보급률이 5.3%로 개선됐고 재구매율은 55.3%로 전년 대비 12.3%포인트 증가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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