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배달앱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비중은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2021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자료=통계청)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23억원으로 전년보다 22.4%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후 월별로는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15조8899억원에 이어 2위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은 29.9%로 역시 2001년 통계작성 후 두 번째였다. 1위는 지난해 12월 30.1%인데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상품군별로는 온라인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등의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2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0.3%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65.3%), 가구(62.2%), 농축수산물(53.4%) 등의 거래액도 대폭 증가했다.
반대로 코로나19로 치명상을 입은 문화 및 레저서비스(-79.6%), 여행 및 교통서비스(-68.2%)의 거래액은 급감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이 유지되다보니 음식서비스 거래는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2021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자료=통계청)
지난달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61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2% 증가했다. 거래액은 201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2위였다. 1위는 지난해 12월 11조742억원이었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00조원을 넘었는데, 올해도 첫달부터 이런 페이스를 유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0.5%로 전년 동월 대비 3.7%포인트 확대됐다.
모바일이 전체의 70%를 넘은 것은 통계 작성 후 처음이다.
상품군별 비중을 보면 음식서비스(96.6%), e쿠폰서비스(87.2%), 여행 및 교통서비스(81.4%), 가방(79.0%) 순으로 높았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