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산물 자급률, 5년 내 79%로 확대'…수출 30억달러 목표

해수부, '제2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 발표
수산식품 산업규모 13조8000억, 어가소득 6000만원까지 확대 목표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수산물 자급률을 79%로 끌어올리고 수산물 수출 3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도 수산물 생산량을 425만톤으로 늘리고 수산식품 산업규모도 14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양수산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수산업 생산·관리체계로 재정비 ▲소비자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는 수산식품 공급 ▲활력 있는 일터, 행복한 삶터 조성 ▲수산업의 글로벌 위상 강화 ▲미래 성장산업으로의 전환 등 향후 5년간(2021~2025년) 추진할 5대 목표를 담았다.

우선 수산물 자급률을 2019년 72%에서 2025년까지 79%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6년 발표한 제1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에서 수산물 자급률을 85.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지만 당초 목표에는 못미쳤다.

이를 위해 대중성 어종을 중심으로 자급률 관리를 추진하고 갈치, 고등어 등 주요 대중성 어종의 상시 수급관리체계를 운영한다. 수산식품 위해요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도 재조정해 위생 및 안전관리 또한 강화한다. 신선유통허브를 조성해 수산물 신선유통 기반도 갖춘다.

해수부는 또 수산물 생산량을 2020년 379만톤에서 2025년 425만톤으로 확대하고, 수산물 수출도 같은 기간 23억2000만달러에서 3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산식품 산업규모는 2019년 11조3000억원에서 2025년 13조8000억원으로 키운다. 이 밖에도 어가소득을 6000만원까지 늘리고 신산업 육성, 수산기업 창업·투자 확대, 수산레저 활성화를 추진해 어업부가가치도 5조1000억원 창출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제2차 기본계획은 앞으로 5년 동안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과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드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목표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각 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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