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진주시에 '서부경남 공공병원' 다시 들어선다 … 후보지 '최종 선정'

103년 진주의료원 역사와 미래 잇게 돼

진주시 예하초등학교 전경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공공의료 체계강화 방안 일환인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에 진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서부경남 공공병원 후보지로 ▲진주시 옛 예하초교 ▲남해군 남해대교 아래 주차장 ▲하동군 진교 산을 선정됐다.

설립후보지 입지 평가항목은 접근성, 인력확보, 지자체 의지 및 계획, 환경특성, 건축 용이성 및 확장성, 의료취약성 개선 효과, 후보지 선호도 여론조사 등이었다. 진주시의 입지 여건과 지자체의 의지와 계획이 평가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설립후보지 입지 평가위원 15명은 지난 2월 18일 진주시, 하동군, 남해군의 설립부지 유치 설명보고 청취와 현장실사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전정탁 보건행정과장은 의료 인력확보와 관련해 "관내 4개 대학에서 연 1000여명의 보건의료 인력 배출이 가능하고, 의료인 뿐만 아니라 가족의 주거·교육·의료·문화·환경 등 정주여건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설립부지 현장실사에서 정준석 진주시 부시장은 "진주시 설립부지는 현재 조성중인 항공산단(2022년 준공)내에 위치, 공공병원 입지 확정 시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며 "공공병원은 특정 시군의 병원이 아니라 인근 시군 모두를 통합하는 병원이니 만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서부경남 생활의 중심지에 위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로 진주시가 최종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서부경남 5개 시군의 공공의료를 책일질 공공병원 설립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국·도비로 지원으로 설립된다. 지난 2013년 폐업된 103년 전통의 진주의료원의 역사를 잇게 됐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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