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쿠팡 미국 증시 상장에 '文 정부, 오죽하면 K-숟가락…반기업 DNA부터 없애야'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9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집배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소영 인턴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체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을 두고 문재인 정부에 '숟가락 얹기'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한국 유니콘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한 것에 대한 비판적인 대응으로 보인다.

나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솔직히 이 정권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각종 규제와 정체불명의 제도를 이야기하며 '혁신 발목잡기'만 해 온 문재인 정권은 쿠팡을 보며 축하를 하기 전에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K-숟가락'이라는 웃지 못할 비유마저 나오겠나"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거대 의석수를 갖고 반기업 입법 드라이브를 거는 민주당 정권이기에, 더더욱 그럴 자격이 없다"면서 "쿠팡을 비롯해 수많은 혁신 기업이 미국행을 택하는 이유는 차등의결권과 같은 경영권 방어 제도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하며 기업의 경영권 방어마저 위태롭게 만드는 이 정권이 쿠팡에 찬사를 보내다니 누가 보더라도 엉뚱한 상황"이라며 "쿠팡과 같은 기업을 더 많이 키우고 우리나라 증시에도 상장하게 만들려면 이 정권의 '반기업 DNA'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인턴기자 sozero81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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