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마을 기록 담은 '만만(滿滿)한가(家) 만항' 출간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 정선군에서 마을 기록을 담은 '만만(滿滿)한가(家) 만항' 책자가 출간됐다.

14일 정선군에 따르면 마을 기록단 '별글벼리' 주관으로 진행한 마을 기록프로젝트는 고한읍 만항 마을로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까지 마을 기록가 9명이 참여해 완성했다.

'만만한가 만항' 은 지난해 '사뿐사뿐 사북' 마을 기록지에 이어 두 번째 발간된 정선군 마을 아카이브로 탄광 마을 만항의 역사와 일상의 삶이 담겼다.

기록지 출간과 함께 개최하는 마을기록전은 1차로 15일부터 19일까지 고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시하며, 사북공공도서관에서 22일부터 5일간 전시한다.

만항은 일제 강점기 광산이 개발하면서 사람들이 대거 이주해 촌락이 형성된 곳으로 화전민 몇 가구가 산을 개간해 농사를 지으며 살던 곳이다.

1950년대부터 '쫄딱구뎅이'라고 하는 소규모 탄광 개발업자들이 들어오면서 만항 마을도 근대화라는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 초 본격적인 광산개발이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며 학교도 개교했다.

탄광 1번지로 불리며 번성하던 마을은 폐광 이후,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현재 40여 가구 7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정선 마을기록프로젝트 '별글벼리'는 지역공동체 기록유산을 수집, 관리하는 참여형 주민 기록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폐광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체 문화와 주민의 삶을 수집하고 기록을 매개로 한 지역문화콘텐츠 개발로 사회적 영역의 기록문화를 확산해 갈 계획이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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