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케이탑스, 상주폴리실리콘 고·비철 등 매입 ‘고철가격 강세로 매매차익 기대’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 비케이탑스는 9일 옛 웅진그룹 상주폴리실리콘(이하 상주폴리실리콘)의 기계장치, 고·비철 등을 신라산업으로부터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대금은 약 310억원이다.

회사 측은 “지난 2일 납입 완료된 전환사채 대금 300억원을 활용해 관련 상품 매입을 했다”며 “상주폴리실리콘 관련 매출은 다음달부터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상주폴리실리콘은 지난 2010년 웅진그룹이 총 7300억원을 투입해 연간 7천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준공한 공장이다.

비케이탑스는 매입한 기계장치 등을 중고 설비로 우선 매각하고, 나머지는 고철, 비철 등 철스크랩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재활용 중간처리업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중순 내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중고 설비 매각 및 고철·비철 판매가 시작되면 상주폴리실리콘 관련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와 유사한 추가 사업을 검토하며 리사이클링 사업을 하나의 사업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고철업계에 따르면 9일 전국 철스크랩 평균 가격은 톤(t)당 35만5000원(중량A, 도착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가격인 톤당 22만5000원 대비 약 58% 오른 가격이다. 코로나19 이후 수입 제한 속에서 주요 전기로사들의 생산량 회복으로 원재료인 고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케이탑스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했기 때문에 관련 상품을 좋은 조건으로 매입할 수 있었다”며 “고철가격 강세로 인한 상당한 매매차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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