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백종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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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부양 기대감이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반영했지만, 인플레 우려를 반영하며 미 국채 금리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37.52포인트(0.76%) 오른 3만1385.76에, S&P500 지수는 28.76포인트(0.74%) 오른 3915.59에, 나스닥 지수는 131.35포인트(0.95%) 오른 1만3987.6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다우 지수도 6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강세가 확연했다.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안이 의회를 통과 가능성이 커진 것이 뉴욕증시 랠리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하루 전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경기 부양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오는 2022년까지 완전고용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현대차와의 자율 주행 차량 개발 협력 중단이 발표됐지만, 개장 초 하락세를 보이다 결국 0.11% 상승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15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발표와 함께 1.31%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 유가가 장중 6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엑손 모빌이 4.3% 오르는 등 유화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2달러) 오른 5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민주당이 140억달러 규모의 급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델타항공은 5.1%, 아메리칸항공은 3.4% 각각 올랐다.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감에 안전 자산인 금과 은값도 올랐다.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21.20달러) 오른 1834.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은도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대규모 경기 부양을 반영해 장 중 2%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값 하락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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