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무한도전…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또 폭발(종합)

고도 비행에 성공했으나 착륙과정서 폭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이주용 우주선 '스타십'이 착륙과정에서 또 폭발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5분께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 기지에서 두 번째로 시험 발사한 스타십 시제품 'SN9'은 약 10km가량 고도 비행에는 성공했으나 착륙과정에서 폭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16층 높이에 달하는 무인기 SN9의 폭발은 항공기 앞머리인 기수를 아래로 향하게 한 후 공기 역학적 제어를 이용해 착륙하려던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SN9은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쳐 화염과 함께 폭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험발사한 시제품 'SN8'도 약 7분여간 비행해 최고 높이에 도달했으나 착륙 중 폭발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SN9이 SN8과 같이 폭발했지만 이번 시험비행은 우주선 개발에 있어 한 단계 더 진전된 것으로 자평했다.

스페이스X의 통합엔지니어 존 인스프루커는 "이번 비행은 두 번째로 우주선을 발사한 시험비행으로 지난 12월과 마찬가지로 상태가 좋고 안정적"이라며 "우리는 수 많은 우수한 데이터를 보유했으며, 발사과정에서 목표로 했던 주요 능력들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착륙만 조금 더 손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십은 사람 100명과 화물 100t 가량을 싣고 달과 화성을 오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거대 우주선이다. 머스크는 연내 스타십이 궤도 비행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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