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 연세대 의료원장 윤도흠 교수 기술고문 영입

세계적 척추 임플란트 기업 성장 초석 마련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연세대학교 전임 의료원장인 윤도흠 교수를 기술고문으로 영입한다고 4일 밝혔다.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인 윤도흠 교수는 세계적인 척추 수술 대가 가운데 한명이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경추학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 의료원장과 의무부 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윤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다양한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척추수술 분야의 권위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전 세계 저명한 의사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윤 교수의 경험과 전문지식이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연구 인프라와 만난다면 새로운 척추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교수가 재직 중에 구축한 미국 및 전 세계 의사들과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국내 의료진, 병원시설 등 의료현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제약 및 의료기기의 상당 부분도 국산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료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여년간 몸 담았던 신경외과 척추수술분야에서도 국내의료기기 업체의 놀라운 발전이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미국과 유럽 글로벌 업체의 제품 사용 비중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국내 의료기기업체가 개발력은 있으면서도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기술고문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다양한 척추의료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척추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척추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한다.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 판매하는 메디컬 전문업체다. 경추와 요추 등 척추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척추 유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척추 퇴행성 질환이 늘어나는 시장 변화에 맞춰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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