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3개 이행위원회 개최…車 등 3개 분야 점검

상품무역위, 자동차 작업반, 무역구제협력 작업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말부터 2주간 한국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분야별 이행위원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한-EU 상품무역위원회, 자동차 및 부품 작업반, 무역구제작업반 등 3개 이행위원회가 개최됐다.

한국과 EU는 FTA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양측 간 교역·투자 확대 협력방안, 업계 애로사항 해소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EU FTA는 올해로 발효 9년차를 맞는다. 양 측은 지난해 기준 1086억달러의 교역을 했다. EU는 한국 제1의 투자 파트너가 됐다.

EU는 지난해에 1119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했다. 미국(847억달러), 일본(455억달러)보다 투자액이 많았다.

양 측은 이행위에서 비관세장벽 해소를 통한 양측 기업의 FTA 활용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우리 측은 디지털 교역 활성화를 위한 EU측의 조속한 개인정보보호법(GDPR) 적정성 결정을 당부했다.

EU 진출 우리 기업은 GDPR을 준수하기 위해 1조2000억원을 들이고 있는데, EU가 적정성을 승인해주면 약 40%(5000억원)을 아낄 수 있다.

아울러 우리 측은 EU에 철강세이프가드 조치를 예정대로 내년 6월에 종료하라고 촉구했다.

EU 측이 관심을 보이는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 포장재 등급평가제도에 대해선 충분히 설명해 상호 이해도를 높였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내년에 한-EU FTA가 발효 10주년을 맞게 된다"며 "이번 이행위가 양측 간의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서로 간의 관심과 진전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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