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문 증가한 배달앱…쿠팡이츠·위메프오 '약진'

'배달의민족' 점유율 강세 속 부정률은 '위메프오' 가장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배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선 '배달의민족'의 변함 없는 강세 속에 '쿠팡이츠'와 '위메프오'도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대표 이태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 동안 배달 접수 건수는 전주(11일~17일) 대비 10.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로나19 일별 확진자가 300명 대로 들어선 17일부터 22일까지 바로고 배달 접수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주 주말의 배달 접수 건수는 123만7000건을 기록했다. 또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첫날인 24일 하루 바로고 배달 접수 건수는 46만6000건으로, 전일보다 11.5% 많았다.

이 같이 배달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달 앱 시장에선 배달의민족(배민)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 7월26일부터 10월31일까지 14주간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베달 앱 5개사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업체별 정보량에서 배민이 전체의 69.46%를 차지했다.

요기요가 20.54%로 2위를 지켰으나 직전 조사치 25.37%에 비해 점유율은 하락했다. 3위는 쿠팡이츠로 6.96%였다. 긍정률과 부정률 등 호감도를 살펴보니 긍정률의 경우 배민이 41.5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위메프오(40.48%), 요기요(39.86%), 쿠팡이츠(38.79%) 순이었다. 부정률은 위메프오가 5.30%로 가장 낮았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기승을 부리면서 배달앱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배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발 앱들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는데 감염병 3차 확산으로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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