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ESR켄달스퀘어리츠, 국내 최초의 물류센터 기반 상장 리츠”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지난 몇 년간 시장에 주목을 받았던 상업용부동산 상품인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사업 영속성이 높고 안정된 배당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다는 평가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 최초의 물류센터 기반 리츠다. 스폰서인 ESR켄달스퀘어는 ESR그룹 내 자회사로 ESR은 부동산, 특히 물류센터를 전문적으로 개발·운영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점에 기초자산은 수도권 위주 물류센터 10곳이고 내년 6월 이전에 안성 물류센터 1곳을 추가로 편입할 예정이다. 총 11곳 물류센터의 자산규모는 1조4000억원이다. 공모가격 5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7163억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3573억원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사업 영속성이 높다는 평가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스폰서인 ESR그룹이 물류센터의 개발과 운영을 본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선가 자산가격 상승과 매각차익을 꾀하는 다른 리츠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이런 경우 상반된 평가가 가능한데 배당 안정성이 매우 높은 반면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리츠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런 면에서 안정된 배당이라는 리츠의 기본에 가장 충실하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물류센터의 특성상 위치가 중요한데 대부분 수도권 등 핵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임대율이 계약면적 기준 98%에 달하고, 해당 리츠의 부채비율이 45.6%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내년 추가자산을 부채로 편입한다고 하더라도 52.1%에 불과해 배당수익률이 1년차 5.4%에서 2년차 5.7%로 상승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폰서의 본업이 물류센터 개발 운영이기 때문에 기초자산을 통한 사업 영속성이 매우 높다”고 짚었다.

다만 “물류센터 11곳의 임차인의 80.6%가 최근 물류산업의 핵심인 전자상거래 기업과 제3자 물류기업으로 구성돼 있다”며 “특정 전자상거래 기업이 임대 비율이 높은 편인데 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양날의 칼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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