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실적 턴어라운드 조건...화장품 매출 회복 절실'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신영증권은 7일 애경산업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조건으로 화장품 매출회복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2만2000원을 제시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1%, 44.7% 감소한 1522억원, 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 47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 65.0% 줄었다. 생활용품부문의 경우 매출액 1051억원으로 9.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4.1% 감소했다.

애경산업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란 진단이다. 매출액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해외판매 증가와 명절 영향으로 2분기 대비 매출감소 폭이 하락했다.

신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중국 매스티지 색조시장 및 면세점 소비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에도 온라인 채널의 BB 크림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디지털 채널을 통한 화장품 퍼스널 케어의 판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아마존 직 진출, 3분기 이커머스채널 Shopee를 통한 동남아 4개국 진출 등 중국외 지역에서도 성장하는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마진의 화장품 매출 감소에 따른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쉽다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홈쇼핑 내 경쟁심화, 코로나 장기화, 럭셔리 면세제품 중심의 소비변화 등의 부정적 영업 환경으로 단기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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