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이재명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 신중해야'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선진국처럼 우리도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 진출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중고차 시장 종사자들이 최하 30만명"이라며 "대기업이 들어가면 처음에는 신뢰도 제고에 좋을지 모르지만 대량 일자리가 상실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현재 (중고차 시장의 소규모 영세, 사기, 협박 등)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면서 철저히 통제하고 이것을 전제로 중소기업 영역으로 남겨두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가 있다고 싹 없애버리면 안 되고, 대기업 진출 허용은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며 "빈대 잡자고 초가집 불태우는 결과 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경기도는 최근 도내 중고차 시장 31곳에 대한 4000여대 중고차를 대상으로 허위매물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정식 등록 차량은 4.8%에 불과했고, 95%이상이 허위매물로 판명났다.

김회재 의원은 "중고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18년부터 20년 9월2일까지 중고차 관련 피해 접수만 2만1600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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