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코로나발 청년 고용 한파…구직 포기자도 속출

20대 구직단념자 24만9000명 기록

19일 정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전시회·공청회·기념식·채용시험 등은 물론이고 결혼식·동창회·회갑연·장례식·돌잔치 등 사적 모임도 많은 사람이 모인 채로는 진행할 수 없다. 고위험시설 12종은 영업을 중단한다. 이에 해당하는 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결혼식장 내 뷔페 포함), PC방,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영향으로 고용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특히 청년 고용 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일자리 찾기를 아예 포기한 청년층도 크게 늘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고용 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4000명 감소했다. 코로나 19가 확산된 지난 3월 이래 6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인 15~29세(-17만2000명) 충격이 컸다. 신종 코로나 19로 대면 서비스업이 영향을 받으면서다.

구직단념자도 청년층이 가장 많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구직단념자 중 20대가 24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세 이상 12만9000명, 30대 11만명, 50대 10만2000명, 40대 8만3000명, 15~19세가 9000명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지만 노동시장의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중 최근 1년 내 구직경험이 있던 사람이다.

통계청은 "청년층들은 주로 대면 의존도가 높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을 하고 있다"며 "임시직 등이 코로나 19로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9월 전망이 더 비관적이라는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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