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물가상승·고용악화로 경제상황 ‘부진’

한국은행 제주본부, 실물경제 동향 자료 발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주춤하면서 소비와 고용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6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4%, 2/4분기중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동기대비 -15.5%로 각각 감소폭이 확대됐다. 다만 8월중 소비자심리지수(87.5)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건설 분야에서는 8월중 건축착공면적 및 허가면적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45.9%, 14.4% 감소했고, 7월중 건설수주액도 민간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49.6% 줄었다.

8월중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20.3% 감소했다.

7월중 농산물 출하액은 채소류 생산량 및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28.0% 증가했으며 수산물 출하량은 10.9% 늘었다.

7월중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 부진으로 감소 전환(전년동월대비, 6월 0.9 →7월 -1.7%)됐고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32.1% 감소했으며, 수입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30.2% 줄었다.

지역경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8월중 취업자수도 감소했다.

8월중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 감소했다. 고용률(67.2%)은 전년동월대비 1.4%p 하락하고 실업률(1.6%)은 0.1%p 상승했다.

8월중 소비자물가는 유례없는 긴 장마 및 폭염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8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 7월중 토지가격도 0.1% 하락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