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코로나19 시대 부활하나

15일 페이스북 커넥트 통해 신제품 출시
코로나19시대 VR 수요 늘릴지 관심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페이스북이 2014년 20억달러에 인수했던 가상현실(VR) 기기 업체 오큘러스가 오는 15일(현지시간)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감콘텐츠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오는 15일(현지시각) 자사 VR행사인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신규 하드웨어 '오큘러스 퀘스트2(가칭)'를 공개한다.

신작은 오큘러스보다 무게가 가볍고 콘텐츠 몰입도가 더 높으며 이미지 재생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소니나 HMC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휴대성과 가격 면에서 차별화를 둔 것으로 알려져 시장 판도를 바꿀지도 주목된다.

통계 전문기관 스타티스티아(Statistia)에 따르면 VR 해드셋 판매량 점유율은 2019년 기준 소니가 36.7%로 가장 많고 오큘러스 28.3%, HTC 13.3% 순이다.

다만 VR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오큘러스 역시 VR기기의 부흥을 이끌며 실감콘텐츠 시장 성장성을 보여줬지만 최근 몇년간 시장 저변을 크게 넓히지 못하고 있다.

IT리서치 기업인 가트너(Gartner) 분석가인 뜨엉 리에우(Tuong Nguyen)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VR이나 AR) 기술을 채택하는 인식과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R이 극복해야 할 가격, 사용 가능한 콘텐츠, 디자인 등 장애요인들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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