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보겸 '억울하다는 말투 영상 경솔했다... 실망감 안겨드려 죄송'

4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보겸이 12일 자신의 유뷰트 채널을 통해 뒷광고 사과영상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보겸 BK'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4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보겸이 지난 9일 뒷광고를 시인한 사과 영상에 대해 태도 논란이 일자 다시 사과했다.

보겸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겸 BK'에서 '보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보겸은 "최근 광고 문제로 인하여 시청자분들께 부적절한 태도로 더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그는 "그 누구보다 시청자분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영상에서 올바르지 못한 태도로, 그리고 억울하다는 말투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은 재미있는 영상을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광고가 포함되고 몰입도가 떨어질까 봐 광고 고지에 대해서 소홀했다. 이 점에서 시청자분들께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라고 전했다.

또한 "저의 늦은 고백으로 인하여 특정 브랜드 점주님께서 비난받는 상황도 벌어졌다"라며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과 저를 비판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겸은 지난 9일 특정 업체로부터 협찬이나 광고비를 받아놓고 유튜브 영상에 광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뒷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보겸은 당시 사과 영상에서 "제가 말씀 안 드린 광고라고 표시하지 않은 광고 영상이 있다"라며 뒷광고 의혹을 시인했다.

하지만 보겸은 격앙된 목소리로 자신의 입장을 강변하는 모습을 보여 일부 구독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인플루언서는 콘텐츠를 게재할 때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라는 내용을 소비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적절한 글씨 크기와 색상을 사용해 적어야 한다.

해당 문구를 '더보기'를 눌러야 확인할 수 있게 하거나 댓글로 표시해서도 안 되며 '체험단', 'Thanks to' 등 모호한 문구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

또한 게시물 제목이나 영상 시작 부분, 끝부분에 경제적 대가를 표시하는 문구를 넣어야 하고, 콘텐츠를 일부만 보는 시청자도 알 수 있도록 해당 문구를 반복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다음은 보겸 사과 영상 전문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 최근 광고 문제로 인하여 시청자 분들께 부적절한 태도로 더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점 머리 숙여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 누구보다 시청자분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영상에서 올바르지 못한 태도로 그리고 억울하다는 말투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말았습니다. 이점 너무나 경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시청자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은 재미있는 영상을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광고가 포함이 되고, 몰입도가 떨어질까봐 광고 고지에 대해서 소홀했습니다. 이 점에서 시청자 분들께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유튜브에서 광고 문제가 불거지고, 우비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잘못을 바로 잡지 않고, 우비 영상만 업로드 하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의 늦은 고백으로 인하여 특정 브랜드 점주님께서 비난 받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과 저를 비판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리겠습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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