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 174번 확진자가 다니던 부산 부경보건고 성인반에서 5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나와 비상이 걸렸다.
추가 확진자 5명 중 1명은 해운대구 거주, 3명은 사하구, 1명은 중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은 11일 평생교육시설 학력인정 고교 병설중학교에 다니는 A학생(여, 62년생, 174번 확진자)과 같은 성인반 학생 5명과 확진자 중 한명의 손녀인 모고교 학생 1명 등 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학교에 대한 긴급 조치에 나섰다.
174번 확진자 A 씨는 지난 9일 오전 사하구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0일 이 학교 같은 반 학생 33명과 교사 5명 등 38명에 대한 검사 결과 이 가운데 학생 5명이 관할 보건소로부터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들 확진자 중 한명의 손녀인 모고교 1학년 학생 1명도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력인정 고교 병설중학교의 확진자 6명(여성) 모두 성인 야간반이다. 성인 야간반에는 재학생 173명이 학교 별관에서 등교와 원격으로 분반하여 수업을 해 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신속한 검사를 위해 11일 고교 병설중학교 운동장에 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대상은 이 고교와 병설중학교 성인 주·야간반 학생 874명과 교직원 65명 등 1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사하구 거주 대상자는 이 선별검사소에서, 이 밖의 지역 거주 대상자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각각 검사를 한다.
시 교육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이날 해당학교 성인반에 대해 8월 1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17일부터 방학에 들어간다.
또 이들 확진자의 가족 중 손자 손녀들이 다니는 초등 2개교(1일부터 방학)와 중학 1개교(7일부터 방학), 고교 1개교(15일부터 방학) 등 4개교에도 11일 방역을 실시했다.
확진자 손자·손녀들이 다닌 사하구와 해운대지역 6개 학원에 대해선 휴원을 권고했다. 손녀 확진자가 나온 고교에 대해서도 학생과 교직원의 전수검사 실시를 보건당국에 요청했다.
시 교육청은 확진자와 그 가족과 관련된 학교 및 학원 등에 대해 자체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접촉자와 유증상자에 대해선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