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FTA협상 개시 '아세안 생산·무역 허브…성장가능성↑'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국은 지난해 3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계기 양자 FTA 추진에 합의한 이후 정부간 실무협의와 FTA 공동연구 등을 진행해왔다. 최근 양측 모두 국내절차를 완료해 이번에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유 본부장은 "아세안의 생산·무역 허브로 성장가능성이 큰 캄보디아와 FTA 협상을 개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이 연내 성과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캄보디아 FTA 체결을 통해 캄보디아 시장 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한-캄보디아 FTA 협상이 개시됨에 따라 양국은 이달 중 제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할 계획이다.

양측은 상품 시장개방 및 협력 등 양국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추진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 대면회의 방식을 병행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빤 소라삭 장관은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 본부장이 그간 통상현장에서 보여준 다양한 경험과 식견 및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유 본부장의 정치적 리더십을 토대로 앞으로 진행될 WTO 사무총장 선거 과정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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