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연세대 의대, 개도국 감염병 대응 지원 협약

K-방역 개도국 공유 위한 파트너십 구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이카(KOICA)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보건?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 경험 ‘K-방역’ 경험을 ‘코로나19 정보허브’(covid19.koica.go.kr)를 통해 개도국 맞춤형으로 알려 이들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코로나 관련 다양한 정보가 발표되나 개도국 현지에서 필요한 개발협력 차원의 일관되고 체계적인 정보제공이 필요함에 따라 코이카는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서 노력해왔던 치료와 방역 경험을 개발도상국 눈높이에 맞추어 공유하고자 지난 5월 코로나19 정보허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번 약정을 통해 연세의료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정보허브 자문패널로 참여하게끔 하여 한국의 코로나 대응 경험과 연구정보를 보다 전문적으로 개도국과 공유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으로는 개도국 의료진들이 코로나 대응과 관련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자주하는 질문·답변을 모은 ‘온라인 컨설팅 영상(FAQ 영상)’제작 시 연세의료원 의료진들이 자문에 참여한다.

코이카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전략 중 개발도상국 수요가 높은 △검사·추적·치료를 뜻하는 ‘3T’(Test·Tracing·Treatment) △한국의 대규모 검사법과 치료법이 개도국에 적용되지 않을 경우 대체검사 방안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국제개발협력 등을 중심으로 20편의 FAQ(자주하는 질문) 시리즈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약정에 따라 연세의대는 FAQ 영상의 온라인 컨설팅 스토리보드 구상부터 인터뷰 참여 및 내용 자문, 자막 및 의료용어 감수까지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연세의료원 의료진이 일선에서 코로나19에 대응했던 경험을 정보허브에 기고하는 등 개도국 보건의료 역량강화를 위해서 함께 해야할 일들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의대가 가지고 있는 수준 높은 임상경험과 전문 연구능력을 개발도상국과 언택트(비대면)로 공유할 것”이라며 “개도국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이겨낼 수 있는 자생력을 높여 전세계 어느 국가도 소외 받지 않는 글로벌 사회적가치 실현에 코이카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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