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슬럿부터 스타벅스, 빕스까지…'맛만큼 위생·안전 철저히 지킨다'

코로나19 확산되며 외식매장 위생안전서비스 강화
스마트 핸드 워싱 시스템부터 발열 체크기까지 종류도 다양

에그슬럿 1호점에 비치돼 있는 스마트 핸드 워싱 시스템. 손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물비누가 분사되고 이어 깨끗한 물이, 마지막으로 종이타월이 차례대로 나오며 손을 씻을 수 있다.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외식업계가 장기화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매장 내 위생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우려해 외식 매장을 찾기 꺼려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8일 SPC삼립에 따르면 오는 10일 스타필드 코엑스몰 밀레니엄 광장에 오픈하는 에그슬럿 1호점에는 매장에 출입하는 모든 고객들의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동으로 체크하는 '비대면 안면인식 발열체크기'가 설치돼있다. 공유 테이블에는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코로나19에도 더욱 안심하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손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물비누가 분사되고 이어 깨끗한 물과 종이타월이 차례대로 나오며 손을 씻을 수 있는 스마트 핸드 워싱 시스템 ‘SMIXIN’을 매장 내에 설치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위생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에그슬럿은 허희수 전 SPC그룹 부사장이 국내 도입을 위해 공들여온 미국 캘리포니아의 명물 샌드위치 브랜드다. 브리오슈 번, 달걀, 스리라차마요 소스 등을 재해석한 달걀 샌드위치로 유명하다. 2011년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쿠웨이트, 일본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좌석 공간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을 강화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매장 테이블과 의자의 최대 3분의 1을 줄여 간격을 1~1.5m로 조정하고, 테이블을 2인석 위주로 재배치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부터 대구·경북 일부 매장에서 시범 실시한 좌석 축소 운영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 것. 또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계산대 앞에 부착된 안전 라인 뒤로 일정 간격의 주문 대기 선을 추가로 설치했다.

QR코드를 통해 소비자 출입등록을 하고 있는 CJ푸드빌 빕스.

고위험 시설로 선정된 뷔페를 운영하는 외식업체들 역시 분주히 대응에 나섰다. CJ푸드빌의 뷔페형 외식 브랜드 ‘빕스’와 ‘계절밥상’은 지난달 23일부터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은 QR코드를 통해 출입 등록을 해야한다. QR코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수기 명단도 병행 중이다.

이랜드이츠도 ‘자연별곡’, ‘애슐리’, ‘피자몰’ 등 뷔페형 외식브랜드 전 매장에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1차적으로 태블릿 기기 설치를 원칙으로 했고, 설치가 어려운 일부 매장에서는 스마트폰 QR 코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뷔페형 식당 ‘올반’과 ‘보노보노’도 전 지점에 QR코드 시스템 설치를 마쳤다. 매장 곳곳에는 푸드바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명시한 안내문도 부착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부터 뷔페업소를 운영하는 사업주와 종사자에게 출입자 명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하고, 근무 시 마스크 등 개인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이용자도 증상 확인 시 협조해야 하고 증상이 있으면 해당 사업장에 출입하면 안 된다. 또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고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뷔페의 경우 음식을 먹을 때 이외에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만약 방역 수칙을 어기면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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