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수어 표현 통일해요

'사회적 거리두기' 수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6일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 ‘승차 진료(드라이브스루)’에 대한 수어 표현 권장안을 발표했다. 세 단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뒤 빈번하게 사용되나 여러 가지 표현이 혼재해 정확한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승차 진료’의 수어 권장안은 각각 두 개씩 선정됐다. ‘승차 진료’의 경우 검사를 받는 사람의 시각과 검사를 진행하는 사람의 시각이 모두 반영됐다. 관계자는 “주어와 목적어에 따라 수어의 방향이 달라지는 특성을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승차 진료' 수어

권장안은 지난 3월 발족한 새수어모임에서 마련했다.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농(聾)사회에서 수어 표현을 수집해 검토한다. 관계자는 “농사회에서 전문 용어나 신어는 통일된 수어로 퍼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수어 통역사들이 제각기 다른 수어를 사용하면 농인들이 관련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생활방역' 수어

새로운 수어는 정부 발표(브리핑) 등에서 사용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수어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수어를 선정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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