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담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씨가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회사 지분 일부를 자진납부한 뒤에도 여전히 회사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씨는 지난 2013년 부친의 추징금을 내겠다며 회사 지분 51%를 자진납부한 바 있다.
18일 SBS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4년 동안 전 씨가 쓴 도서유통업체 북플러스의 법인카드 내역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국세청 기준에 따라 부당집행이 의심되는 사례는 6백여 건이고, 액수론 1억원이 넘은 것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법인카드를 통해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4천만원 넘게 결제했고, 주점과 골프장 이용 등에 3천 7백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 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외부 감사를 받았고 한도를 초과한 수백만 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출판계 특성상 휴일 사용이 많고 국외 결제분은 출장 중에 쓴 거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