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비대면 마케팅 '후끈'…코로나 대응 강화

LG트롬 워시타워 제품의 유뷰브 소개 영상.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전자업계가 언택트(Untact·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오프라인 판매 위축을 대비한 조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닷컴핫딜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달 중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로얄포드 식기세트를 증정한다. 무선 이어폰 등 사운드 제품, QLED TV,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 가전 및 게이밍 모니터 제품 등을 판매한다.

유튜브를 활용해 ‘집에서 TV를 즐기는 법’ 등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소개도 활발하다. 코로나19 이후 유뷰브에 올라온 관련 영상은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비대면 마케팅은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앞서 삼성닷컴에서 실시한 300대 한정 QLED 8K TV 사전판매 이벤트를 통해 제품이 완판 했고, QLED 4K 55인치 모델 2종도 매진되는 성과를 올렸다.

LG전자는 최근 세탁기·건조기 일체형인 '트롬 워시타워'를 유튜브를 통해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총 12분 50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유명 연예인이 직접 소비자들에게 일체형 세탁기·건조기의 사용법과 활용 방법 등을 쉽게 설명해 준다.

지난 7일 스마트폰 신제품인 ‘LG 벨벳’ 런칭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LG전자는 총 23분 분량 영상을 통해 LG 벨벳의 4가지 색상에 맞춰 스타일링한 패션모델들의 런웨이하는 모습을 그렸다.

스트랩을 활용해 LG 벨벳으로 크로스백 스타일을 연출하고 LG 벨벳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소개하는 데 방점을 뒀다. 유명 유튜버인 ‘디에디트’, ‘영국남자’ 등이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위축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한 제품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단순히 영상을 통해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스토레텔링이나 참신한 이벤트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에서 제약이 됐던 부분을 강화해 나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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