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담기자
사진은 특정 기사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게이클럽을 방문해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7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확진자 A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휴 기간 동안 여행 및 클럽 방문은 변명할 여지없이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가적인 루머와 억측들이 돌고 있는 것 같아 말씀 드린다"며 "여행 및 클럽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이동 및 방문했고 2일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클럽은 지인의 소개로 방문했다"며 "클럽의 경우 호기심에 방문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머물지는 않았으며 성소수자를 위한 클럽, 외국인을 위한 클럽, 일반 바 형태의 클럽들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저와 관련해 루머를 퍼트리거나 억측들은 자제 부탁 드린다"면서 "이번 역학 조사에 철저하게 임함으로써 최대한 감염경로 파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자차로 귀가한 후 오후 11시께 다시 집을 나서 2일 오전 4시40분께 택시로 귀가했다. A씨는 방역당국에 이태원 K클럽을 비롯한 클럽 세 곳을 방문한 후 발열 및 설사 증상이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다녀온 K클럽은 이태원의 게이클럽으로 유명한 업장이다.
해당 클럽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업일 모두 매일 클럽 내부를 자체적으로 방역하고 입장시 발열 체크, 발열 여부와 해외 방문 이력 등을 포함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재입장시 필수 손 소독 절차,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쳤으나 확진자 동선에 노출됐다"며 "해당 확진자에 대한 추측성 소문과 신상 공개 등은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