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보도상 장애인 안전시설 정비

11월까지 사업비 2억7700만원 투입… 등용로 등 7개 노선 54개소 대상 노후·파손된 점자블록 교체 및 교정, 횡단보도 턱낮춤 등으로 장애인 보행권 개선

지난달 수도여자고등학교 인근 보도상 장애인 안전시설 공사를 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오는 11월까지 보도 위에서 발생하는 장애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20년 보도상 장애인 안전시설 정비공사’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지역내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노후·파손된 점자블록을 정비, 보도턱 낮춤을 해 보행약자의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이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까지 지역내 시도 및 구도 2330여 개소에 대한 사전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사업비 약 2억7700만원을 투입해 점자블록 훼손이 심하거나 보행편의를 위해 정비가 시급한 ▲여의대방로44길 ▲보라매로5길 ▲등용로 ▲만양로3길 ▲서달로 ▲흑석로 ▲보라매로 등 7개 노선의 54개소에 대한 정비를 실시한다.

사업내용으로는 ▲노후·파손된 점자블록 교체 ▲방향이 잘못되거나 조잡하게 설치된 안전유도블록(점자, 선형) 교정 ▲횡단보도 턱낮춤 등이다.

특히, 휠체어와 유모차의 통행편의를 위한 횡단보도 턱낮춤은 기존의 보도일부만 낮추는 방식에서 보도와 차도의 높이를 완전히 없애는 방식으로 정비한다.

구는 지난해 신상도초등학교 후문, 노량진근린공원, 남부순환로 일원 등 210개소에 대해 보도블록 및 도로경계석 교체, 판석보수를 실시했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등 교통약자 모두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걷기 편한 도시 동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0월까지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 출입구, 간선·이면도로 등을 대상으로 ▲보도의 턱낮춤과 기울기 ▲휠체어 보행공간의 확보 ▲보행동선 안내를 위한 도로시설물 적정 설치 여부 등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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