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기자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금융감독원은 9일 유가가 오르면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상장지수증권)'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금감원이 2012년 6월 소비자경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고 등급인 '위험' 경보를 발령하는 첫 사례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지표 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폭등했는데도 유가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대거 몰려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발행사가 큰 괴리율에 따른 손실위험을 알리고 있음에도 거래량과 괴리율이 폭증하는 등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최고 등급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는 것이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금감원의 소비자경보제도는 금융소비자의 피해 사전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의, 경고, 위험 3단계로 운영된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