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7곳, 상폐 우려…동부제철·한진重은 관리종목 지정해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7개사가 상장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또한 동부제철과 한진중공업 등 기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 중 일부는 관리종목에서 벗어나 한숨 돌렸다.

31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19년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이 전일 마감됨에 따라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되는 곳과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될 곳,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되는 곳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감사의견 '거절'(부적정)을 받은 7개사가 상장폐지절차를 진행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유양디앤유, 지코, 폴루스바이오팜,컨버즈, 하이골드8호 등 5개사는 이의신청서 제출 시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의신청 제출시한은 유양이앤유와 하이골드8호는 다음달 9일이며 지코와 폴루스바이오팜은 20일, 컨버즈는 21일이다.

또한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신한과 웅진에너지 등 2개사는 다음달 9일까지 부여된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총 2개사로 청호컴넷과 흥아해운이 해당됐다. 청호컴넷은 자본잠식 50% 이상, 흥아해운은 사업보고서 미제출 사유로 관리종목에 새로 지정됐다. 청호컴넷의 자본잠식률은 84%에 달해 지난 20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흥아해운은 다음달 13일 이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절차를 밟는다.

반면 기존 관리종목에 지정된 9개사 중 동부제철과 한진중공업 등 2개사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동부제철은 감사의견 '적정'으로,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 50% 이상'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한편 키위미디어그룹은 2019년말 기준 자본금 전액잠식 사실을 해소하는 입증 서류와 분기 매출액 5억원 미달 사실 확인 등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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