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관장, 갑질 논란…前직원 '임금체불에 욕설·협박했다' 주장

지난해 10월29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 TS-D스튜디오서 열린 예능'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기자간담회에서 트레이너 양치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인 방송인 겸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이 전 체육관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한 누리꾼은 8일 페이스북 페이지 '피트니스존'에 올린 글에서 "2016년 20살 당시 어린 마음에 트레이너가 되고 싶어 고등부 입상 실적만 들고 양 관장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면접을 보러 갔다"고 말했다.

그는 "첫 출근 하는 날 낯설어하면서 있으니 관장이 구석진 곳으로 부르더라"라며 "온갖 욕설을 하면서 '하기 싫으면 집 가라'고 하던 게 기억이 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트레이너 형 한 분이 오더니 '관장님이 욕을 많이 하긴 하는데 다 친근함의 표시다. 전에도 몇 명이 그거 못 견뎌서 나갔다'고 하더라"라면서 "견뎌보려 했다. (관장이) 닭가슴살 등 먹을 것 생기면 나눠주고 했는데 점점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고 했다.

글쓴이는 "제 행동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내가 이 피트니스 업계 전부 안다. 다른 데 가도 다 알 수 있다'고 협박도 했다"면서 "도저히 욕설과 협박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 3~4일 나가다 연락 없이 출근 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한 날짜 수 만큼이라도, 교통비라도 달라고 했는데 연락을 안 받더라"라면서 "그런 사람이 인성 좋은 척하며 TV에 나오는데 잊고지내려 했다가 안 될 것 같아 큰맘 먹고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어린 마음에 연락 없이 관둔 건 잘못했지만 (양 관장이) 이렇게 TV에 나오는 건 더 아닌 것 같다"면서 '사기꾼', '양치승관장', '나혼자산다', '트레이너', '임금체불'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편 양 관장은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 등의 트레이너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오늘부터 운동뚱'에 출연하고 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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