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영향에…日소비재 수입비중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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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영향에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소비재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에 공급된 소비재 수입액 중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9%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맥주와 자동차, 오토바이, 사케, 담배, 가공식품, 화장품 등인 일본산 소비재 비중은 2010년 1분기(8.6%) 이후 꾸준히 낮아져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4.4%를 기록했다.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 이후인 3분기에는 3.9%, 4분기에는 2%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중국산과 미국산 소비재 수입액 비중은 상대적으로 늘었다. 중국산 소비재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4.1%에서 4분기 29.3%로, 미국산은 15.9%에서 17.0%로 늘어났다.

불매운동에 따른 일본산 수입액 감소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비재 수입실적을 보면 지난달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1억9368만달러(약 2293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35.9% 줄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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