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부평전통시장 48시간 휴장

확진자 동거인 '음성'판정…밀촉접촉자 4명 검사 진행

박남춘 인천시장이 22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A씨(여·61)에 대한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23일 발표했다.

A씨는 현재 인천의료원에 격리 입원 치료중이며, 확진자 A씨의 동거인 B씨(남·60)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현재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에 있다.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4명으로 이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자가 격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확진자 A씨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이어 지하철로 환승해 부평역에 도착했으며 오후 7시께 인근 자택으로 돌아갔다. 역부터 집까지는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날인 18일 낮 12시 집에서 나온 A씨는 걸어서 부평시장 내 옥설선식(선식 가게)으로 이동한 뒤 오후 7시 25분 귀가했다. 옥설선식은 그의 동거인인 B씨 가게로 알려졌다.

A씨는 19일에도 오후 1시 집에서 나와 도보로 20분 만에 옥설선식에 도착했으며 오후 7시 40분 귀가했다.

20일에는 낮 12시 30분 집에서 나와 옥설선식으로 갔으며, 오후 6시 인근 그린조이(옷가게)에 들러 티셔츠를 산 뒤 50분 뒤 집으로 돌아갔다.

A씨는 이후 21일 오후 1시 10분 옥설선식에 들렀다가 오후 2시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같은 날 오후 4시 귀가했다가 다시 그린조이를 들러 티셔츠를 교환했으며 옥설선식에 들렀다가 오후 8시 집으로 돌아갔다. 20∼21일에도 모두 도보로 이동했다.

시는 A씨의 동선에 포함된 부평전통시장(부평종합시장, 부평깡시장, 진흥종합시장)을 이날 오후 5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임시 휴장하도록 하고 방역 소독 작업에 나선 상태다.

A씨는 지난 14∼17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대구시로부터 검사 권고 연락을 받고 부평구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뒤 자가 격리 중이었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 국내 첫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1번 확진자인 이 여성은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완치해 지난 6일 퇴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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