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응기자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비정치인 2040세대를 주축으로 한 '시대전환'이 23일 오후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시대전환은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과 신지예 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채이배 국회의원 등이 외빈으로 참석해 공식 창당을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 전남 등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했고 이날 중앙당 창당까지 마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한다.
'국민 누구에게나 1명당 월 30만원의 기본소득’ 실현을 내세우고 있는 이원재 시대전환 공동대표는 “실패의 두려움을 이겨낼 제도적 보완 없이 혁신과 도전을 종용하는 것은 사회적 ‘열정페이’”라며 “기본소득은 일자리 소멸과 사회안전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경제 구조의 전환을 이끄는 ‘킹핀’(볼링에서 여러 핀을 한꺼번에 쓰러뜨릴 수 있는 중심 위치에 있는 핀)”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은행에서 경제개발전문가로 전문성을 쌓은 조정훈 시대전환 공동대표는 ‘남북관계, 우선은 좋은 이웃론’을 내세운다. 국제정세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대응보다 감성적 접근을 앞세운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실패했다고 진단한다. 조 대표는 “남남갈등만 유발하는 대북 우호일변도 정책을 벗어나 실질적 협력과 소통 강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전환은 앞서 지난 12일 기본소득네트워크, 기본소득당, 녹색당 등과 ‘기본소득국회선언’을, 규제개혁당 창당준비위원회와 ‘규제개혁 공동선언문’을 잇따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시대전환은 창당대회의 참석 대상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하는 등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열자 점검 등을 위한 의료요원 배치와 손 청결제 비치, 마이크 덮개 사용 등으로 혹시 모를 바이러스 감염에 적극 대비한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