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실적 회복기 진입 기대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KT가 올해 실적 회복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KT의 실적은 매출액 6조2000억원, 영업이익 1483억원으로 기록됐다. 전년 대비 각각 3.4%, 54.8% 늘어난 수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계절적 비용으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3만2111원으로 14개 분기 만에 턴어라운드하며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의 높은 ARPU 영향이 드디어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5G 가입자 증가세의 경우 지난해 3분기보다 4분기가 낮았지만 4분기에는 5G 신규 단말기 출시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5G의 지배력 및 연관 서비스 강화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5G 커버리지는 전국 85개 주요 도시까지 늘렸다. 올해는 공공장소 및 대형빌딩의 인빌딩 네트워크까지 구축하며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5G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중에 하나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데 KT도 지난해 4분기 'Seezn'이라는 자체 OTT서비스를 런칭하면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출시 2주 만에 10만 명의 가입자를 모집할 정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고 AI를 통한 추천서비스 및 차별화된 컨텐츠 제공 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해볼 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에 대해 증권가는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대신증권과 SK증권은 KT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KTB투자증권은 13.7% 늘어난 1조3092억원으로 전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