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결국 '신종 코로나' 국제보건 비상사태 선포(종합)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국제적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조치로 이번이 6번째다. WHO는 비상사태 선포에도 불구하고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23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논의했지만 좀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후 1주일 만에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발병자가 확산되고 사람간 전염도 나타나자 입장을 뒤집었다. 이날 미국에서도 첫 사람간 전염 사례가 발생했다.

WHO는 하루 전 비상회의 소집을 예고하며 중국 이외 지역에서 사람간 전염이 확산되고 있음을 지적하는 등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WHO는 이날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모두 78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사망자 170명을 포함해 7736명, 그 외 지역에서는 18개국 82명이라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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